주호영, 라임·옵티 특검 촉구…"정권 무너질 수 있다"
입력 2020.11.12 15:01
수정 2020.11.12 16:37
"민주당, 숫자의 힘으로 특검 요구 외면해
이성윤 지검장 수사 믿을 국민 아무도 없어
의혹 불거진 이낙연, 결백하다면 특검하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각 피해액이 1조원 대에 달하는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특검을 요구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숫자의 힘으로 외면하고 있다"며 "이 사태로 정권이 무너지는 일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사건의 검찰 조사 과정에서 옵티머스 자산운용 측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1000여 만원 상당의 가구·집기 등을 제공했다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주 원내대표는 "이낙연 대표와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기동민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주요 여권 인사와 청와대 인사들의 이름이 녹취록을 통해 나왔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수사를 그대로 검찰에 맡길 수가 없다"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를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 빨리 특검에 맡겨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이낙연 대표를 향해 "이 사건에 전혀 관련이 없다면 조속히 '특검으로 나의 결백을 밝혀달라'고 주장해달라"고 성토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 또한 "권력형 게이트의 실체가 드러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특검을 미룰 수 없으며 권력형 게이트가 아니라 단순 사기 사건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에 귀를 기울인다 해도 피해액이 수천억이라 특검이 필요하다.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