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별세] 이낙연 "빚과 그림자 남겨…삼성, 새롭게 태어나길"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0.10.25 13:49
수정 2020.10.25 13:49

"혁신의 리더십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

"재벌중심 지배구조, 조세포탈 등 그늘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인이 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애도의 메시지를 내놨다.


이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경영, 창조경영, 인재경영, 고인께서는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다"며 "그 결과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같은 고인의 여러 말씀은 활기 있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었다"며 "우리 사회에도 성찰의 고민을 던어줬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고인은 재벌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며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겼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며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길 바란다.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하며 삼가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정계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