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코로나 지속 시 중소기업 3곳 중 한 곳 1년 내 위기”
입력 2020.09.22 11:04
수정 2020.09.22 11:04
코로나19 장기화 관련 중소기업 경영애로 조사
상반기 매출 대부분 감소…공급망 부진 등 다양
정부 지원책 불만족…만족 의견 보다 6배 많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중소기업 3곳 중 한 곳이 향후 1년 이상 기업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란 설문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중소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4%의 중소기업이 현재와 같은 경제위기가 지속될 경우 1년 이상 기업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기업 유지 가능 시한을 6개월로 응답한 기업이 12%, 1년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22% 였으며 1년 6개월은 12%, 2년 8%, 3년 10%, 3년 이상 36% 등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매출감소다.
2020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68.7%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반기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기업 역시 64.6%에 달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내 판매 부진과 국내외 공급망 붕괴,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제 정상화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중소기업 매출 실적과 전망이 부진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1년(42%)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2년(30%), 1년 6개월(16%), 6개월(4%), 3년(4%), 3년 이상(4%)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가 1년 이상 장기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1년(4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2년(30%), 1년 6개월(16%), 6개월(4%), 3년(4%), 3년 이상(4%)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이처럼 많은 중소기업들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정책에 대한 만족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관련 중소기업 지원 대책에 대해서는 불만족(42%)하거나 매우 불만족(16%)한다는 의견이 만족(10%)한다는 의견에 비해 6배 가량 높았다.
중소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운영자금 지원(33.3%), 세금감면 확대(26.9%), 고용유지지원 제도 개선(15.1%), 자율구조조정 촉진(9.7%), 중소기업 제품 소비증진 대책(8.6%)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실 실장은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경제위기에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정부 지원이 금융·세제·고용 분야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기업 제품 소비·수출 지원, 자율 구조조정 지원 등 체질 개선을 위한 대책도 병행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