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오는 7일 BBIG K-뉴딜지수 5종 발표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입력 2020.09.03 16:35
수정 2020.09.03 16:39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한국판 뉴딜 선도기업으로 구성된 'KRX BBIG K-뉴딜지수' 5종을 오는 7일 발표한다고 3일 밝혔다.


거래소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비전을 구체화하고자 최근 미래 성장주도 산업으로 주목받는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 업종을 기반으로 K-뉴딜지수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BBIG 산업은 K-뉴딜정책의 핵심 분야로서 관련 10개 주요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달 말 기준 322조원으로 코스피의 20.4%에 이른다.


'KRX BBIG K-뉴딜지수'는 BBIG 4개 업종별로 3개 종목씩 모두 12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뉴딜지수 구성 종목은 2차전지(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포스코케미칼·SKC), 바이오(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셀트리온헬스케어·유한양행), 인터넷(네이버· 카카오·더존비즈온·케이엠더블유·NHN한국사이버결제·아프리카TV), 게임(엔씨소프트·넷마블·펄어비스·컴투스·NHN·더블유게임즈) 등이며, 비중은 모두 12분의 1로 같다.


또 업종별 10개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 KRX 2차전지 K-뉴딜지수 ▲ KRX 바이오 K-뉴딜지수 ▲ KRX 인터넷 K-뉴딜지수 ▲ KRX 게임 K-뉴딜지수 등 업종별 지수 4개도 출시한다.


거래소가 이들 5개 지수를 갖고 지난 2015년 이후 최근 5년간 수익률을 산출한 결과 연평균 약 30% 안팎에 이르러 약 2.8%에 그친 코스피지수를 크게 앞섰다.


거래소는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내달 초 조기 상장을 추진, 시중 자금이 관련 자본시장에 유입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수에 포함된 총 40개 종목 가운데 코스닥 종목이 19개에 이르러 이번 지수 출시가 코스닥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거래소는 그린뉴딜 관련 투자를 돕기 위해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를 내달 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는 탄소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는 500여개 종목의 산업 특성 및 매출 단위당 탄소배출량을 점수화해 탄소효율점수가 높은 기업의 투자 비중이 커지도록 설계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 지수는 탄소효울점수가 높은 기업의 투자비중이 높아지도록 설계했다"며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를 바탕으로 한 ETF도 연내 상장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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