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이낙연 대세론', 확장될까 발목잡힐까, 이재용 초격차 본격 시동...삼성, 세계 최대 평택 반도체 2라인 가동 등
입력 2020.08.30 16:52
수정 2020.08.30 16:53
▲'이낙연 대세론', 확장될까 발목잡힐까
역시 '어대낙'(어차피 당 대표는 이낙연)이었다. 이변없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60.77%)이 경쟁 상대였던 김부겸 전 의원(21.37%)과 박주민 의원(17.85%)을 가뿐히 누르고 176석 '슈퍼 여당' 수장 자리에 올랐다. 유력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이 신임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온택트(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되면서 '대망론'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대권 주자로서 본격적인 시험대 위에 서게 됐다. 이 대표가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려면 민주당의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다음 대선(2022년 3월) 1년 전인 내년 3월 중도 사퇴해야 하는 만큼, 당 대표의 시간인 '7개월' 동안 어떤 리더십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대권 주자로서의 경쟁력이 판가름 날 것이라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오영훈 의원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정기국회에서 어떤 성과를 내고 코로나19 재확산·경제위기를 어떻게 빨리 극복해 내느냐 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지금은 국난 극복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대선을 고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면서도 "적절한 리더십을 발휘해 이 대표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내간다면 (대선이라는) 기회는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초격차 본격 시동...삼성, 세계 최대 평택 반도체 2라인 가동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 2라인 가동에 들어갔다. 총 30조 이상 투자로 D램을 시작으로 V낸드·파운드리(위탁생산) 제품 양산으로 첨단 복합 라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 반도체 생산 거점 구축에 시동을 걸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반도체 초격차 기술·제품 경쟁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본격 가동에 들어간 평택 반도체 2라인에서는 업계 최초로 극자외선(EUV·Extreme Ultraviolet) 공정을 적용한 첨단 3세대 10나노미터(nm·10억분의 1m) 초반대(1z)급 LPDDR5 모바일 D램이 생산된다. EUV는 기존 불화아르곤(ArF)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광원으로 파장의 길이가 ArF의 14분의 1 미만에 불과해 보다 세밀한 반도체 회로 패턴 구현에 적합하다.
▲오늘부터 수도권 식당-주점-호프집 등 밤 9시 후 포장·배달만
30일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됐다. 사실상 3단계의 준하는 2.5단계급 조치다. 이번 조치는 이날부터 내달 6일 밤 12시까지 8일 동안 적용된다.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제한한 것이 골자로, 수도권의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서는 포장과 배달만 주문만 가능하고, 음식점과 제과점은 밤 9시 이후 야간 영업이 제한된다. 구체적으로는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에서 음식과 음료를 섭취할 수 없고 포장·배달 주문만 허용된다. 다만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는 해당되지 않는다.
▲포스트 아베노믹스…한국경제 긍정 신호탄 쏠까
지난 28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퇴를 발표하면서 한국과 일본 경제에 돌파구가 열릴지 관심사다. 후임 총리가 누가 될지 변수에도 불구하고 ‘아베노믹스 종말’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주요 외신과 경제전문가들은 한국경제이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클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장에서는 일본경제와 한국경제 모두 새로운 변곡점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일본에 리스크가 발생하자 힌국 코스피와 홍콩 항생지수, 중국 주가지수가 모두 소폭 상승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2013년 수준까지 떨어진 일본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 관계 개선을 통해 경제 활력을 모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시 "9월 6일까지 천만시민 멈춤 주간…사회적 거리두기 지켜달라"
서울시가 9월 6일까지를 '천만 시민 멈춤 주간'으로 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30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 기간 동안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은 고통 분담의 시간"이라며 "당장 오늘부터 1주일은 일상을 포기한다는 각오로 생활방역에 철저를 기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영업을 멈춰야 하는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에게 1주일은 '분명 기나긴 고난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하면서도 "동참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고통을 감내하고라도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가 기약 없이 멈추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조금만 더 인내하고 방역조치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경총 "송현동 부지 공원화, 민간재산권 침해" 권익위 제출
서울 송현동 부지 매각을 놓고 대한항공과 서울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서울시의 송현동 부지 공원화 추진은 민간의 재산권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경총은 30일 배포한 의견서에서 "민간에 대한 재산권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것이며 대한항공의 절박한 자구노력에 커다란 타격을 주는 조치"라고 밝혔다. 경총이 개별 기업 특정 사례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은 이례적이나, 송현동 부지 갈등이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 자구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경총은 이 같은 의견을 지난 28일 양측을 중재 중인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