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Q 영업익 1687억…"하반기 수익성 방어 총력"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0.07.24 14:19
수정 2020.07.24 14:19

글로벌 생산 감소 및 완성차 딜러 셧다운 영향

해외 수주도 27억 달러→17억 달러 하향 전망

현대모비스의 2분기 실적이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감소했다. 해외 완성차 부진으로 올해 수주금액도 기존 보다 37% 줄어든 17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 7조5355억원, 영업이익 1687억원, 당기순이익 234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4%, 73.1%, 63.6% 감소한 실적이다.


회사측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생산 감소와 완성차 딜러 셧다운 등이 이번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기간 모듈 및 핵심부품사업 부문 매출은 전동화 부품 매출 증가(50.1%)에도 불구, 19.6% 감소했다. A/S 부품사업 부문 매출도 23.4% 줄었다.


매출 감소 속 고정비 증가와 경상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상반기 현대모비스는 유럽 및 북미 전기차업체 등을 대상으로 신기술 및 신제품 수주 활동을 전개, 수주금액 5억4700만달러를 달성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한 수주 일정은 일부 연기되면서 올해 수주 예상액은 17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모비스는 상반기 코로나19로 연기된 수주 프로젝트를 북미 지역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재개하는 등 수주활동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장기화될 수 있음에 따라, 하반기에도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와 효율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며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방어는 물론, 해외 생산거점 최적화와 전동화부품 생산거점 확대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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