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코로나19에도 잇딴 해외 수주...국내 투자 확대도
입력 2020.06.24 14:10
수정 2020.06.24 14:11
싱가포르·네덜란드·미국 등에서 대규모 수주
동해시에 해저 2공장 준공 등 국내 투자 확대
LS전선(대표 명노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해외에서 대형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아울러 국내 투자도 확대해 나가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전선업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하고 있다.
다.
LS전선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총 1000억원 규모의 초고압(HV) 및 저압(LV) 전력 케이블 공급권을 따냈다.LS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의 노후된 HV 케이블의 교체 사업을 2017년에 이어 연속 수주하며 싱가포르 시장 점유율 1위 전선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또 지난 2017년 중국 업체에 내 줬던 LV 케이블 시장도 3년만에 다시 진입,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에서도 뒤지지 않음을 증명했다.
LS전선은 네덜란드와 미국에서도 총 200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네덜란드 계약 건은 LS전선이 유럽에 진출한 후 최대 규모의 계약으로서 케이블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측은 유럽 해저 케이블 시장이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에 힘입어 향후 5년간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국내 시장의 한정된 수요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왔다”며 “최근의 성과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그간의 노력들이 가져온 값진 성과이다”라고 강조했다.
LS전선은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급성장하고 대규모 수주가 잇따르자 국내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4월 강원도 동해시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해저 케이블 2공장을 준공,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