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세종서 나흘 간 코로나 확진자 22명 발생
입력 2020.06.18 19:29
수정 2020.06.18 19:29
감염자 19명, 다단계 방문판매업소 들러
대전과 충남, 세종에서 나흘 간 2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다단계 방문판매업소 등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대전시 유성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중구 거주 70대 여성, 대덕구 거주 20대 여성 등 3명(62~64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지난 15일 밤부터 이날까지 대전(18), 충남(3), 세종(1) 등 세 지역에서 발생한 감염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62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61번 확진자와 함께 지난 15일 대전 서구 괴정동 상가 내 사무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무실은 방역 당국이 다단계 방문판매업소로 추정하는 곳이다. 사무실 운영자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60번 확진자다.
63번 확진자는 지난 10일부터 서구 괴정동 전통시장 내 카페에서 61번 확진자를 수시로 접촉했다. 64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대덕구 송촌동 한 의원에서 61번 확진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입원 이튿날 38도 고열과 인후통 증세를 보였다.
방역 당국은 이 의원을 폐쇄하고 입원 환자, 의료진, 직원 이동을 제한했다. 같은 건물 내 다른 의원과 약국 종사자 등 38명에 대한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
이날 세종 조치원읍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세종 48번 확진자)도 지난 14일 대전 55번 확진자가 방문한 충북 청주 한 교회 기도원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