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석 "윤미향, 일본 극우 정치인과 본질적으로 같아"
입력 2020.05.29 15:59
수정 2020.05.29 16:20
"침략 반성 없는 극우와 할머니 도구 삼은 윤미향 본질적으로 같아
진보의 위선은 국민적 신뢰 붕괴를 야기하는 신호탄 될 것
파렴치한 과오 은폐, 초심 잃고 타락했음 스스로 자인하는 꼴
침묵 지키는 민주당 청년들, 용기 없으면 대한민국 비전 운운하지 마라"
정원석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은 29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부정의혹에 연루된 혐의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에 대해 "침략에 대한 반성 없는 일본 일부 극우 정치인들과 피해자 할머니들을 자신의 도구적 수단으로 삼은 윤 당선자는 본질적으로 똑같은 존재"라고 평가했다.
정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적 문제는 도덕적이고 상식적인 문제다. 진보의 위선은 곧 우리 사회의 새로운 기득권의 등장을 의미하며, 진보에 대한 국민적 신뢰 붕괴를 야기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 위원은 "상식적으로 잘못을 했다면 그것에 대해 심판 받고 도덕률에 따라 통제받아야 하는데 위안부 피해자를 기득권으로 매도하고, 자신들의 파렴치한 과오를 은폐한다는 것은 그만큼 초심을 잃고 타락했음을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진보가 위선의 늪에 빠지는 순간 그것은 곧 친일파보다 더한 해로운 기득권으로 전락한 것"이라며 "이것은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 일반 보편적 상식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는 민주당 소속 일부 청년 정치인들을 향해 정 위원은 "민주당 내 제 또래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 묻는다. 본인들의 역할은 바로 저런 잘못된 모습에 대해 지적하고 바로잡는 것"이라며 "김해영 의원처럼 바른 소리를 낼 용기가 없다면 두 번 다시 미래 정치인 운운하며 대한민국의 비전을 논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정 위원은 "30일이면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최대 진보 거대여당이 탄생한다"며 "부디 초심을 잃지 말고 정치의 본질적 책임에 대해 되돌아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윤 당선자는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30년의 세월 동안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다며, 배신자라 느낄만큼 신뢰를 주지 못한 점을 뒤늦게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