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RPA 적용해 125만시간 업무량 자동화 구현
입력 2020.05.11 11:39
수정 2020.05.11 11:39
KB국민은행은 업무 효율성 개선과 핵심 업무 집중을 위해 은행 내 183개 업무에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이하 RPA)를 통한 업무 자동화를 구현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를 통해 자동화된 업무를 연간 업무시간으로 환산하면 총 125만시간이 축소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직원 1명 당 평균 2000시간의 연간 근로시간을 가정했을 경우 600명 이상이 투입되는 단순 반복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한 셈이다.
본부부서는 약 47만 시간, 영업점은 약 78만시간의 업무량이 경감된다. 본부부서 직원은 핵심 업무에 보다 집중해 효율성과 생산성이 개선되고, 영업점에서는 단순 업무 시간이 절약돼 고객 상담 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규칙기반의 단순 반복 업무에만 적용되는 RPA의 제약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도 결합했다. 일례로 기계 학습 기술이 적용된 급여이체 등록 RPA 업무는 고객으로부터 제공 받는 다양한 형태의 급여이체 서식을 자동으로 내부 시스템에 맞게 편집하여 등록할 수 있으며, 직원은 내용 검증과 최종 이체 거래만 수행하는 형태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RPA를 통해 직원의 워라밸과 조직 전체의 업무 효율화를 촉진하고 질적 생산성을 향상시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는 결국 고객에게 수준 높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이며, 앞으로 RPA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업무 혁신사업을 확대해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