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코로나19로 GVC 극명하게 다를 것”
입력 2020.05.11 11:00
수정 2020.05.11 10:04
제2차 포스트 코로나19 산업전략 대화 개최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성과 확산과 GVC 재편 대응 주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향후 글로벌 가치사슬(GVC)이 크게 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과 이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오후 14시30분 성윤모 장관 주재로 ‘제2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성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GVC 대응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2차 산업전략 대화에서는 지난해 8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 대책을 통해 마련된 100대 핵심품목 공급안정화 성과를 점검하고 국내투자, 수입대체 등 성과를 가시화한 기업들을 격려하는 한다.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별 향후 전략을 청취하고 GVC 재편 민관 합동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성 장관은 인사말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심각한 위협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코로나19 이전(BC)과 이후(AC)는 극명하게 다를 것”이라며 “기업차원에서는 단기적(6개월)으로 뉴노멀(new normal)에 대응하기 위해 2, 3차 이상 협력사까지 위험을 시급히 파악하고 협력사와 공급 생산계획(S&OP)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밸류체인의 실시간 가시성(Visibility)을 조속히 확보하고 복수·대체 공급처 확보와 경제권역별로 공급망을 분산하는 등 밸류체인 완결성을 강화하는데 특단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정부도 기업들 노력을 힘써 뒷받침하기 위해 소부장 GVC 재편 3대 정책방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일본 100대 품목을 대(對)세계 338개 품목으로 확대해 공급망 위험을 관리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기업들 수급 다변화 지원, 국가간 협력채널 강화 등 국가 차원에서 회복력(Resilience)이 강한 수급 체계 구축하고 우리나라를 GVC 재편 과정에서 투명하고 안전한 첨단산업 세계공장(Safe Korea)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날 참석한 산업계에서는 ▲소부장분야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 양성지원 ▲화평·화관법 인허가 패스트트랙(Fast-Track) ▲민감품목 관세철폐 유예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공급이 부족한 분야에 대해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매칭 지원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인허가 패스트트랙 품목 확대 적용 및 정기검사(화관법) 한시유예를 지속 지원 등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