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코로나19로 2Q 수요 위축…제품 경쟁력으로 대응”
입력 2020.04.29 09:57
수정 2020.04.29 09:59
코로19로 생산시설 가동 중단·매장 폐쇄
주력 사업 경쟁력 제고…R&D 투자 지속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제품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29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3월부터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본격 확산되면서 일부 생산시설의 가동 중단과 유통망·공급망·오프라인 매장 폐쇄에 따른 생산·판매 차질과 수요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2분기는 세트 사업을 중심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우려했다.
삼성전자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기술 리더십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을 통해 사업과 고객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슈가 지나간 뒤에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 등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주요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코로나19에 따라 발생한 여러 가지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생산기지와 공급망을 유연하게 활용해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임직원들은 회사의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추가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임직원과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국내외 지역총괄별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국가별 보건당국이 발표하는 최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적절하고 빠른 대응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세계 각국에서 정부와 지역사회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기부금·의료용품·전자제품과 온라인 교육을 위한 기기 등을 지원했다. 국내에서는 치료 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회사 시설을 제공하고, 국내 마스크 생산 회사에 기술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