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2020] 부산 온 김종인 "文정부, 경제 아닌 조국 살리고 있어"

데일리안 =부산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0.04.04 14:38
수정 2020.04.04 15:27

김종인, 부산 '남구을' 이언주 지원유세

"조국 살려야 되겠나. 경제 살려야 되겠나

전국 최대 득표로 이언주 국회로 보내달라"

김무성도 등장…지지 연설은 안해

"경제 살리는 게 가장 중요한데, (문재인 정부는) 갑자기 국민의 마음 속에서 이미 탄핵당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라는 사람을 살려내려고 한다. 조국을 살려야 되겠나. 경제를 살려야 되겠나."


4일 부산을 방문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언주 남구을 통합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통합당 부산시당 당사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가장 먼저 이언주 후보가 출마하는 남구을 지역을 찾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 지역 현역인 박재호 후보가 나선다.


이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김 위원장은 이날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이 후보의 사무실 앞에 마련된 유세 차량에 올라 "과거 우리 경제는 빨리 빨리 성장하는 경제였는데, 최근 우리나라 경제는 빨리 빨리 추락하는 경제로 변모하고 말았다"며 이같이 맹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지금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사태가 이정도로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지난 70년 동안 구축돼 온 의료체계와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 국민들의 전폭적인 협조를 통해서 이뤄진 상황"이라며 "(정부가 잘해서 이렇게 됐다면서) 자랑거리로 삼을 수 있느냐"고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언주를 전국 최대 득표로 국회에 보내 달라. 이번에 당선되면, 우리나라 여성 정치인으로서, 부산의 자랑스러운 지도자가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의 모습도 보였다. 다만, 이날 유세차량에 올라 이 후보의 지지 연설은 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15대 때부터 18대 때까지 남구을에서 내리 4선을 지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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