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현대·기아차, 美 시장 타격…3월 판매 나란히 감소
입력 2020.04.02 09:53
수정 2020.04.02 10:17
HMA 3월 판매량 42.6% 감소, KMA는 18.6% 줄어
코로나19 여파로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량이 나란히 감소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은 3월 한 달간 3만511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6만1177대 보다 42.6% 감소한 수치다.
올해 1분기(1~3월) 판매량은 13만875대로 전년 동기 14만7585대 보다 11.3% 줄었다. 1·2월 판매량은 지난해 보다 늘었으나 3월 판매폭이 크게 떨어져 1분기 누계로는 감소했다.
대부분의 차종 판매가 줄었는데 엑센트는 1196대, 엘란트라 7430대, 아이오닉 763대, 코나 3874대로 전년 동월 보다 62.2%, 53.2%, 42.3%, 44.8% 감소했다. 싼타페는 6358대, 쏘나타 3957대, 투싼 6073대, 벨로스터 575대로 전년 동월 대비 41.8%, 55.2%, 49.3%, 72% 줄었다.
1분기 누계로는 아이오닉, 팰리세이드, 베뉴를 제외한 전 차종이 감소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현대에서는 직원, 딜러, 고객, 지역사회의 안전과 보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사회를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HMA)도 3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보다 18.6% 감소한 4만5413대를 기록했다. 다만 1분기 누계 판매량은 13만7945대로 전년 동기 13만6596대 보다 약 1% 늘었다.
리오, 포르테, 옵티마, 스팅어, 쏘울,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세도나(한국명 카니발)의 3월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다만 텔루라이드는 5153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보다 1.4% 증가했다. 신차 셀토스는 2160대를 기록했다.
다만 1분기 누계로는 리오, 포르테,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빌 페퍼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 부사장은 "코로나19 발생으로 고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Accelerate the Good'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