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알뜰폰에 5G망 개방…월 3만원대 요금제 출시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3.30 14:55
수정 2020.03.30 14:56

6개 사업자에 요금제 2종 도매 제공

코로나19에 중소 알뜰폰 지원책 마련

알뜰폰 고객이 3만원대에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30일 6개 알뜰폰 사업자에 5G 요금제를 도매로 제공하고 5G망을 알뜰폰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5G 요금제를 도매 제공하는 알뜰폰 사업자는 스마텔·아이즈비전·프리텔레콤·에스원·SK텔링크·큰사람 등 6개다. 이들 업체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5G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5G 가입자 모집에 나선다.


SK텔레콤이 알뜰폰에 도매로 제공하는 5G 요금제는 ‘5GX 스탠다드’와 ‘슬림’ 등 두 종류다. 5GX 스탠다드는 월정액 7만5000원에 200기가바이트(GB) 데이터를 제공한다. 슬림은 월정액 5만5000원에 9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알뜰폰 사업자는 SK텔레콤이 도매로 제공한 5G 요금제를 할인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알뜰폰 사업자는 5GX 스탠다드 요금제는 6만800원∼7만원, 슬림 요금제는 3만7400원∼5만원으로 출시했다.


또 SK텔레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을 위해 선불 정액요금제의 도매대가와 소비자 충전 비용을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5월까지 9개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선불 알뜰폰의 주력 상품인 ‘안심데이터 300’의 도매대가를 25% 저렴하게 제공하고, 고객의 충전 요금도 3만9000원에서 3000원 인하한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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