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삼성 구미사업장 세 번째 확진자 발생…또 사업장 폐쇄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3.01 11:10
수정 2020.03.01 11:10

이날 오후 7시까지 전체 폐쇄 후 방역

확진자 근무한 층 3일 오전까지 폐쇄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구미사업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날 오후 구미 2사업장 무선사업부 소속 생산직 직원인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전날 회사에 보고하고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A씨와 같이 근무한 직원 등을 상대로 자택대기 조치했다. 이날 특근 중이던 직원들을 퇴근시키고 사업장 방역을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7시까지 구미 2사업장 전체 방역을 위해 폐쇄할 예정이다. 확진자가 근무한 층은 오는 3일 오전까지 사흘간 폐쇄한 뒤 생산을 재개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 구미 1사업장의 네트워크사업부 직원도 지난 28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지난 19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며 자택 대기에 들어갔다. 격리 직전 18∼19일에는 네트워크 장비 제조 거점인 수원 사업장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19일 저녁 즉시 구미 1사업장과 수원 사업장 대한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생산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미 2사업장에서는 지난달 22일에도 확진자가 발생해 3일간 스마트폰 생산이 중단됐었다.


삼성전자 코로나19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는 직원들에게 “토요일, 일요일 개인 외출은 물론 여러 명이 모이는 다중시설 이용 및 참석을 삼가고 개인 감염 예방을 위해 월요일 출근시 개인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회사는 “임직원들의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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