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우려에 결제도 비접촉 방식으로
입력 2020.03.01 06:00
수정 2020.03.01 08:13
이달 엘페이 취급고 전월 동기 대비 11.5%↑…오프라인 유통점 비접촉 결제 증가
온‧오프라인 모두 건강, 위생 상품 판매 폭증…온라인몰은 식품 판매도 늘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주문이 폭주하고 유통점 방문객이 급감한 가운데, 오프라인 쇼핑 시에도 비접촉 결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서비스 기업 롯데멤버스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엘포인트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오프라인 유통점 전체 결제액이 전월 동기간 대비 28.6%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엘페이 간편결제 취급고는 11.5% 증가했다.
매장 쇼핑 시에도 결제 시 대인 접촉을 피하고자 바코드, 음파 등으로 인식되는 간편결제를 이용한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결제수단뿐 아니라 구매 품목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 온‧오프라인 유통점을 통틀어 건강마스크(1143.4%), 안전상비의약품세트(269.0%), 손세정제(255.5%), 주방세제(178.1%), 청소용세정제(45.5%), 일반의약외품(83.7%), 체온계(78.8%) 등 건강/위생 상품 판매액이 전월 동기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늘면서 같은 기간 온라인몰에서는 일반의약품(24668.9%), 일반의약외품(473.7%) 외에도 나물류(81.4%), 수입과일(52.5%), 채소(32.3%) 등 신선식품과 봉지라면(28.6%), 유아식(24.7%), 시리얼(24.2%), 분말조리식(22.5%), 생수(13.5%) 등 가공식품 판매액이 모두 증가했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데이터애널리틱스부문장은 “앞으로 온오프라인 유통과 배송, 물류까지 긴밀히 연계되는 옴니 채널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