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날씨] 전국 맑은 가운데 일부지역 눈·비…다음주부턴 날씨 포근
입력 2020.02.08 12:16
수정 2020.02.08 12:19
기상청 "정월대보름 달, 전국 대부분 지역서 관측 가능…일요일도 맑음"
이번주 끝으로 한파 사실상 종결…"올겨울 지난주 같은 추위는 없을 것"
정원대보름이 있는 2월 둘째주 주말 날씨는 흐리다 차차 맑아져 정월대보름 달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요일인 9일 역시 대체로 맑겠으며 미세먼지 농도도 전국이 '보통' 수준일 전망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이날 새벽부터 아침 사이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은 곳에 따라 눈이 내리고, 전라 내륙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올 예정이다. 낮 최고기온은 1.2∼10.4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3~4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9일 역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미세먼지 농도도 전국이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중부지방은 밤부터 차차 흐려지고 전라도와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는 새벽까지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동해안 3∼10㎝, 강원 산지,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는 1∼5㎝이다.
아침 최저 기온은 -11∼0도, 낮 최고 기온은 3∼9도로 평년(각각 -9∼1도, 3∼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부 내륙 지역은 대기 정체로 오전에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음주부터는 입춘 한파가 물러가고 중부지방에서도 낮 최고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올라 포근할 것으로 관측됐다. 경기 북부와 강원 산지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이달 말까지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큰 추위가 찾아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은 "9일 새벽까지 강원 동해안에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는 만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이후 앞으로 남은 올겨울에는 이번 주와 비슷한 강도의 추위는 없을 것으로 예상돼 수도권과 중부, 남부지방에서 한파가 찾아올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