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서울 1순위 경쟁률 28대 1…11년만에 최고치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0.01.12 06:00
수정 2020.01.11 22:54

분양통계 집계 시작한 2009년 이후 최고 경쟁률 기록  


2019년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2009년 이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2일 리얼하우스가 2019년 서울 지역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28.03대 1로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발표된 이후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 일반 분양된 아파트는 1만1907가구로 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지만 33만3761명의 아파트 청약자가 몰리면서 역대 최고치의 청약경쟁률을 갈아치웠다.


서울 지역 연도별 청약경쟁률 추이를 살펴보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한자리 수 경쟁률에 머물렀다. 2015년 두 자릿수 경쟁률(평균 13.49대 1)을 기록한 이후 서울 분양시장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문재인 정권 첫해 평균 경쟁률이 12.31대 1로 다소 주춤해졌으나 2018년 27.34대 1 2019년 28.03대 1로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분양팀장은 “HUG(주택도시공사) 등에서 분양가를 사실상 통제하고 있고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 등의 영향으로 주변 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된 것이 주요요인”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청약자가 몰리는 곳에 집중 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전광역시, 세종시, 광주광역시 등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2009년 이후의 11년만에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2019년 일반 아파트 공급 물량은 18만8612가구(전세, 임대)로 2015년 36만6613가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하고 있다. 청약자수는 연간 212만8791명으로 200만명 수준이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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