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한전 사장 “전통시장 전기사용 효율화 사업 추진”
조재학 기자
입력 2020.01.01 22:31
수정 2020.01.01 22:31
입력 2020.01.01 22:31
수정 2020.01.01 22:31
전통시장 특례할인 종료하되 5년간 285억원 예산 투입…2배 늘어
연초부터 전국 10002개 전통시장 방문…문제 파악 후 계획 수립
“전통시장 우리 모두 함께 지켜 가면 좋을 아름다운 장터이자 문화”
전통시장 특례할인 종료하되 5년간 285억원 예산 투입…2배 늘어
연초부터 전국 10002개 전통시장 방문…문제 파악 후 계획 수립
“전통시장 우리 모두 함께 지켜 가면 좋을 아름다운 장터이자 문화”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1일 전통시장의 전기사용 효율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통시장을 소상공인의 생활터전이라고만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우리의 전통을 지켜가고 있는 삶의 한 단면이고 문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전은 새해부터 전통시장을 지키는 노력에 작은 힘을 보태려고 한다”며 “한전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 전통시장의 전기 사용 효율을 높이는 사업을 5년간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초부터 5년간 1002개 전통시장을 일일이 방문해 문제를 파악하고 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전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통해 전통시장 전기요금 할인을 비롯한 지난해 말 일몰 예정 특례할인 3가지를 원칙적으로 종료했다.
다만 전통시장 전기요금 할인의 경우 특례할인은 종료하되 전통시장 영세상인이 계속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 전국상인연합회와 협의체를 구성해 대체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체안을 위한 예산은 기존 전통시장 연간 전기요금 할인액(약 26억원)의 2배 수준인 5년간 총 285억원을 책정했다. 투입되는 예산은 한전이 모두 부담한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한전이 특례할인을 원칙적으로 종료하면서도 전통시장에는 기존 할인액의 두 배를 웃도는 금액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김 사장이 전통시장 지원과 관련한 글을 올린 것은 일몰되는 특례할인보다 전통시장 지원 예산이 늘어난 데에 대한 일각의 의문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사장은 “어떤 분들은 적자 나는 한전이 전통시장 전력 요금 할인 혜택보다 더 많은 지원을 한다고 비판적”이라며 “그러나 이 사업을 단기적인, 재무적 이해관계로만 보는 시작에 동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몰되는 특례할인보다 예산이 조금 더 필요한 사업이긴 하지만, 전통시장은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 가면 좋을 아름다운 장터이고 문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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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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