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야마, 신시내티 입단 합의…김재환은?
김평호 기자
입력 2019.12.31 10:12
수정 2019.12.31 10:13
입력 2019.12.31 10:12
수정 2019.12.31 10:13
일본인 외야수 메이저리그 진출 잇따라
아키야마와 달리 포스팅 비용 들어 불리
일본인 외야수 아키야마 쇼고(세이부 라이온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 입단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김재환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MLB닷컴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아키야마가 신시내티와 3년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정확한 계약 규모는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계약기간 3년에 비용은 최소 1500만달러에서 많게는 2000만달러 이상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키야마는 2015년 일본프로야구서 최다 안타(216개) 왕에 오르는 등 5년 연속 170안타 이상을 달성한 교타자다. 최근에는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강력한 파워도 과시하기도 했다.
2019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신시내티 입단에 합의했다.
아키야마가 신시내티 입단이 김재환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쏠린다.
공교롭게도 둘은 똑같이 외야 자원이다. 앞서 쓰쓰고 요시토모에 이어 아키야마까지 일본인 외야수들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하면서 김재환의 선택지도 줄어들게 됐다.
반면 잇따른 일본인 외야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아직 시장서 아시아 출신 외야수에 대한 수요가 남아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물론 동갑내기 아키야마와 김재환은 같은 외야수임에도 처한 상황이 다르다. 아키야마는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기 때문에 별도로 포스팅 비용이 들지 않는 반면 김재환을 데려가려는 구단들은 두산에 따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포스팅 마감 시한이 내년 1월 6일 오전 7시로 다가온 가운데 과연 김재환도 외야수로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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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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