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대상지역 해제로 핫해진 부산, 상권도 들썩
입력 2019.11.28 10:34
수정 2019.11.28 10:52
부산역 상권 소규모 상가 공실률 0% 기록…식당 한달 매출 2857만원
최근 부산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아파트값은 상승하고, 분양시장에서는 청약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이렇듯 부산 주택 시장의 분위기가 활기를 띠며 부산 상권도 잇따라 주목받고 있다.
28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부산역 상권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0%로 나타났다. 전국 소규모 상가 평균 공실률 5.9% 대비 5.9% P 낮으며 서울 소규모 상가 평균 공실률 3.4%보다도 낮은 수치다.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부산역 상권을 분석한 결과 2019년 9월 기준 부산역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는 19만4131명으로 조사됐으며 월평균 약 582만명의 사람이 상권을 찾는 셈이다.
부산역 상권 내 일반식당 매출을 추정한 결과, 9월 기준 2857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부산역 상권이 속한 부산 동구 일반식당 평균 매출 947만원 대비 1910만원 높은 매출이다.
부산역 상권 내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 44.8%였으며 ▲30대(24.4%) ▲60대(11.6%) ▲50대(10%) ▲20대(9%) 순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부산역 인근은 과거부터 부산을 대표하는 상권이었고 지금도 많은 유동인구로 활성화돼있는 상권이다”며 “최근 부산역 인근 북항재개발 이야기가 나오며 부산역 상권의 분위기는 미래에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산역 상권을 전망했다.
그는 “다만 부산에서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상권, 대학가 상권의 분위기는 좋지만 일부 지역의 상권은 높은 공실률, 낮은 수익률 등을 비롯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아 부산 내에서도 상권의 양극화 현상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