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호주' 캐나다, 예상 밖 패배...한국 슈퍼라운드행 확정
김태훈 기자
입력 2019.11.08 15:18
수정 2019.11.08 15:20
입력 2019.11.08 15:18
수정 2019.11.08 15:20
[프리미어12] 캐나다, 호주에 1-3 패배
한국, 쿠바전 결과 관계 없이 조 2위 확보
캐나다가 호주에 발목이 잡힌 덕에 한국 야구대표팀이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캐나다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서 펼쳐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19' 예선 C조 서울라운드에서 호주에 1-3 패했다.
한국-쿠바에 패한 호주가 캐나다를 잡을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호주와 캐나다는 나란히 1승2패를 기록, 한국-쿠바전 결과에 따라 슈퍼라운드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1회초 호주가 선취점을 올렸지만 캐나다도 2회 곧바로 반격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8회에 갈렸다. 호주는 볼넷으로 잡은 2사 1,2루 찬스에서 웨이드가 우중간 가르는 2타점 결승 3루타를 뽑아 3-1 리드를 잡았다. 8회까지 4안타 3볼넷을 기록하고도 1득점에 그친 캐나다는 끝내 역전에 실패하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2019 KBO리그’에서 SK, 롯데에서 활약했던 브록 다익손은 이날 캐나다 선발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호주가 캐나다를 잡는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면서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8일 열리는 쿠바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 자격으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쿠바까지 꺾고 조 1위를 차지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2020 도쿄올림픽 티켓을 잡기 위해서는 이미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대만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 2019 프리미어12 규정상 예선 맞대결 전적이 슈퍼라운드까지 이어지는 만큼, 대만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대표팀은 쿠바를 꺾고 1승을 챙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편, 대만은 7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서 열린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B조 최종 3차전에서 일본에 1-8로 졌다. 일본은 3전 전승을 기록, B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일본은 대만을 상대로 거둔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나서지만, 대만은 일본에 당한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를 진행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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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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