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 넘었다’ 손흥민, 즈베즈다전 통산 122·123호골
김윤일 기자
입력 2019.11.07 06:47
수정 2019.11.07 08:15
입력 2019.11.07 06:47
수정 2019.11.07 08:15
토트넘 손흥민이 마침내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조별리그 원정 경기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날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12분과 16분, 그야말로 벼락같은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주말 에버튼 원정에서 안드레 고메스의 골절상을 야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손흥민은 이번 세르비아 원정서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정면 돌파였고 손흥민 역시 멀티골로 화답하며 심적으로 아무 이상 없음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122골을 만들었다. 차범근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한국인 유럽 무대 통산 최다골 기록이 새로 작성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기쁨 대신 고메스의 쾌유를 기원하듯 두 손을 모은 세리머니로 겸손함을 보였다.
한편, 손흥민은 후반 30분 라이언 세세뇽과 교체돼 벤치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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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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