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든든했던 양현종, 2차전은 김광현”

2차전 선발로 김광현을 예고한 김경문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호주전 승리 후 양현종의 호투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호주와의 첫 경기서 5-0 승리했다.

이로써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앞서 열린 경기서 쿠바를 3-0으로 완파한 캐나다를 물리치면 사실상 도쿄행을 확정짓게 된다. 캐나다와의 2차전은 이튿날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첫 경기가 무거울 수 있었는데 양현종이 마운드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타자들도 분발했다”면서 “승리의 기쁨을 빨리 잊고 내일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양현종은 선발 마운드에 올라 6회까지 투구수 단 67개만 던졌고 1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으로 에이스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정규시즌이 끝난 뒤라 투구수가 민감할 수 있었다”며 “이닝이 끝날 때마다 투수코치와 상의했고, 추가점을 못 냈다면 7회 2사까지 끌고 갈 생각이었다. 양현종을 아낄 수 있어 잘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곧바로 다음날 이어질 캐나다와의 2차전에 대해서는 “구성이 조금 다를 것”이라며 “호주보다 더 강한 팀이다. 선발은 김광현이다. 광현이가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