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탄탄’ 양현종-김광현-차우찬 계투...김경문 감독 흐뭇

김태훈 기자
입력 2019.11.01 22:35
수정 2019.11.01 22:36

프리미어12 앞두고 푸에르토리코 평가전 4-0 완승

선발 자원과 불펜 투수들 컨디션 기대 이상

프리미어12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 선발 양현종이 1일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서 호투했다. ⓒ 뉴시스

프리미어12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마운드는 역시 탄탄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은 1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서 마운드 호투 속에 강백호 2루타와 김재환 투런포 등을 묶어 4-0 완승했다.

지난달 31일 입국한 뒤 하루만 쉬고 한국 야구대표팀과 1차 평가전을 치른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은 피로가 풀리지 않은 탓인지 한국 투수들을 상대로 1점도 뽑지 못했다(6안타 1볼넷).

평가전이긴 하지만 한국 야구대표팀의 마운드 높이를 체감할 수 있는 한판이다.

지난 29일 상무와 연습경기 이후 치른 김경문호의 첫 실전 경기에서 주축 투수들의 컨디션은 좋았다. 선발진으로 분류되는 좌완 삼총사 모두 푸에리코리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0여 일 휴식을 가진 뒤 등판한 양현종은 푸에르토리코 타선을 맞이해 2이닝 4탈삼진 호투했다. 이어 등판한 김광현도 2이닝 동안 볼넷과 2루타를 내주긴 했지만 삼진과 포수 양의지 도루 저지 속에 무실점으로 막았다.

세 번째로 등판한 차우찬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5회초 마운드에 올라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지만 2루수 직선타와 병살타 유도로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도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4-0 리드 속에 7회초 등판한 고우석은 1사 후 2루타를 내줬지만 이후 범타 처리했다. 8회와 9회 등판한 원종현과 이영하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지켰다.

푸에르토리코 후안 곤잘레스 감독도 “한국의 투수진은 강력했다”고 인정했다.

한국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도 흐뭇한 표정으로 “기대 이상으로 투수들이 잘 해줬다. 푸에르토리코와의 2차 평가전에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모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6일부터 고척돔에서 열리는 '2019 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서울라운드에 나선다. 한국은 호주, 캐나다, 쿠바와 묶여 C조에서 경기를 가진다. B조에 속한 푸에르토리코는 오는 5일부터 대만 타이중에서 대만, 일본, 베네수엘라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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