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문인식 오류 SW 업데이트…24시간 내 알림 발송

김은경 기자
입력 2019.10.23 16:21
수정 2019.10.23 16:21

지문 등록한 고객 제품 상단에 순차 알림 발송 예정

“불편 끼쳐 죄송…지속적인 개선과 업데이트 할 것”

삼성전자가 23일 자사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S10’ 등에서 일어나는 지문인식 오류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SW) 패치를 배포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지문 등록한 고객 제품 상단에 순차 알림 발송 예정
“불편 끼쳐 죄송…지속적인 개선과 업데이트 할 것”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S10’ 등에서 일어나는 지문인식 오류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SW) 패치를 배포했다.

삼성전자는 23일 삼성멤버스 애플리케이션(앱) 공지를 통해 “제품에 지문이 등록된 고객을 대상으로 이슈 해결을 위한 SW 패치를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중”이라고 밝혔다.

SW 업데이트 대상은 지문 인식 문제가 발생한 ‘갤럭시S10·S10+·S10+5G’와 ‘갤럭시노트10·10+’다.

업데이트 방법은 먼저 스마트폰 상단 알림바에서 ‘생체인식 업데이트’ 알림을 선택한 뒤 업데이트 팝업이 열리면 하단 ‘업데이트’를 선택하면 진행이 완료된다. 알림은 제품에 지문이 등록된 고객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24시간 내에 발송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보안 관련 중요한 개선 사항이 포함돼 있어 업데이트 설치 전까지는 알림 표시를 삭제할 수 없도록 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전면 커버를 씌운 상태에서 지문을 등록한 경우, 또는 전면 커버를 씌운 상태에서 한 번이라도 지문 인증을 사용한 경우에는 전면 커버를 제거한 상태에서 반드시 지문을 다시 등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의사항으로는 지문 등록 시 손가락 중앙부를 포함한 전면적을 사용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또 돌기 패턴이 있는 전면 커버는 지문등록 또는 지문인증이 안될 수 있으므로 사용을 피해달라고 요청했다. 만약 전면 실리콘 커버 등을 사용해 지문을 등록한 경우 회사가 보안을 보증할 수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하며 “회사는 제품의 보안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생체인증 기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개선과 업데이트를 통해 보안성 강화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제품은 특정 실리콘 케이스를 씌울 경우 등록하지 않은 지문으로도 잠금이 풀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에 실리콘 커버 등 돌기 패턴이 있는 전면 커버를 사용한 경우 일부 돌기 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돼 잠금이 풀리는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SW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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