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정감사] 석유공사 5성급 호화사택 월 최대 623만원 지급
배군득 기자
입력 2019.10.18 11:20
수정 2019.10.18 11:22
입력 2019.10.18 11:20
수정 2019.10.18 11:22
최인호 의원 “해외 근무 89명 연간 임차료 지원액 37억원”
최인호 의원 “해외 근무 89명 연간 임차료 지원액 37억원”
부채금액만 17조원이 넘는 석유공사가 해외 근무 직원들에게 매월 최대 623만원의 임차료를 지원하는 등 연간 37억원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 사하갑)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현재 해외에서 근무하는 석유공사 직원은 9개국 89명이다. 연간 임차료 지원액은 37억원(월 3억1000만원)이다.
월 임차료 상위 20명 근무지를 보면 UAE(아부다비)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호치민) 5명, 싱가포르 1명, 카자흐스탄(알마티) 1명, 캐나다(캘거리) 1명이다.
월 임차료 최대 금액은 UAE가 62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싱가포르 615만원, 카자흐스탄 443만원, 베트남과 캐나가 402만원 순이다.
최 의원측은 이곳에서 근무하는 석유공사 직원들은 수영장이 딸린 5성급 호텔에 준하는 사택(최대 82평)에서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상위 20명 중 14명은 공무원 기준을 초과하고 있었는데 카자흐스탄은 최대 109만원, IAE는 최대 80만원을 초과 지급한 경우도 있었다. 석유공사 전체로 보면 해외근무 직원 89명 중 37명(42%)이 공무원 기준을 초과하고 있다.
최 의원은 “부채비율이 2000%가 넘어 자본잠식 상태인 석유공사가 해외근무 직원들에게는 5성급 호텔에 준하는 사택을 공무원 기준조차 초과하며 지원하고 있다는 것은 도 넘은 제식구 챙기기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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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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