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 모델' 정유미 측 "초상권 철회·활동중단 요청"
부수정 기자
입력 2019.08.12 18:06
수정 2019.08.12 18:07
입력 2019.08.12 18:06
수정 2019.08.12 18:07
혐한(嫌韓)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모델인 배우 정유미 측이 DHC에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정유미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12일 오후 공식 입장을 내고 "DHC 본사 측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DHC코리아와 정유미의 뷰티 모델 계약을 지난해 체결했다"면서 "정유미 SNS에 게재된 DHC 제품 사진도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다. 하지만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DHC와의 재계약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자회사인 DHC테레비는 최근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인 '진상 도로노몬 뉴스'를 내보냈다.
이 프로그램에서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출연자들이 위안부상을 "예술성이 없다. 내가 현대미술이라고 소개하며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것인가"고 말했다.
한국의 불매운동을 언급하면서는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고 조롱했다.
또 "조센징(과거 조선인을 비하하는 표현)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등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혐오성 발언을 했다.
이 콘텐츠 내용이 한국에 전해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DHC 불매운동 기류가 일었고, SNS를 통해 해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DHC는 SNS 댓글을 막는 등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불똥은 DHC 광고모델인 정유미에게까지 튀었고, 누리꾼들은 모델 활동을 중단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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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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