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1조2045억…전년 동기 대비 8% 감소
박유진 기자
입력 2019.07.26 16:04
수정 2019.07.26 16:04
입력 2019.07.26 16:04
수정 2019.07.26 16:04
하나금융그룹은 26일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1조20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 20.6% 증가한 6584억원을 기록했지만, 1분기 중 임금피크 특별퇴직비용으로 1260억원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순익이 982억원이 감소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실적은 1조3027억원이다.
그룹의 핵심이익은 상반기 기준 4조2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2조500억원으로 이자이익 1조 4600억원, 수수료이익 5900억원이 포함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출자산의 견조한 성장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했다"며 "수수료이익은 자산관리, 여신, 외환, 인수주선·자문수수료 등에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자산건전성 지표 또한 호조된 모습을 보였다. 2분기 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56%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연체율은 0.36%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개선됐다. 2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905억원)은 전분기 대비 45.1%(742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1.81%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2%, 총자산이익률(ROA)은 0.62%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룹의 총 자산은 520조8000억원으로 신탁자산 115조2000억원이 포함됐다.
계열사별 실적으로는 KEB하나은행이 2분기 5540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순익 1조338억원을 실현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1조3670억원, 수수료이익은 2429억원을 달성했다. 이를 포함해 상반기 누적 기준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3조159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 2015년 외환은행과의 통합 이후 분기 및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0.47%, 연체율은 0.04%포인트 하락한 0.25%로 집계됐다.
비은행 계열사로는 하나금융투자가 인수주선·자문수수료의 증가로 2분기 903억원의 순익을 기여했다. 전 분기 대비 44.6% 늘어난 금액이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한 1528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하나카드는 올해 2월부터 적용된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상반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7% 감소한 33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하나캐피탈은 471억원, 하나생명은 128억원, 하나저축은행은 90억원을 실적을 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이익의 경우 2005년 지주 설립 이후 각각 분기와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통합 시너지를 포함해 관계사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경상이익 창출력이 높아졌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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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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