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8일부터 당대표 투표시작…심상정 ‘굳히기’ vs 양경규 ‘뒤집기’
이동우 기자
입력 2019.07.07 14:00
수정 2019.07.07 14:10
입력 2019.07.07 14:00
수정 2019.07.07 14:10
심 의원 우세한 가운데 세대교체 요구 이변 가능성도
차기 당대표 총선 진두지휘 임무 막중…13일 결과발표
심 의원 우세한 가운데 세대교체 요구 이변 가능성도
차기 당대표 총선 진두지휘 임무 막중…13일 결과발표

정의당은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국동시당직선거 투표를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 심상정 전 대표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의 추격이 가속화 되고 있다.
7일 정의당에 따르면 심 의원은 이번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심상정과 함께 정의당 국민 앞으로’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형 경제 성장전략을 제시하기 위한 ‘그린뉴딜경제위원회’설치와 기본소득 도입, 공직후보 선출방식의 개방형 경선제도 도입 등을 주요 공략으로 내세웠다.
양 전 위원장은 ‘과감한 전환, 민주적 사회주의’를 선거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그는 전면적인 녹색 전환, 소득 격차 해소, 강력한 자산 재분배 등을 3대 정책 과제로 제시하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앞서 정의당은 심 의원의 단독 출마를 예상해 추대 형식으로 그를 신임 당대표로 선임하려고 했다. 하지만 양 전 위원장은 “급진적, 근본적인 대안을 가지고 이야기해야 할 때”라며 현재 정의당으로는 한국 사회를 바꿀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신임 당대표는 차기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정의당 내에서는 심 의원의 당선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앞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양 전 위원장은 심 의원에 비해 인지도면에서 부족하지만 결코 노동 경력으로 뒤처지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1999년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거쳐 민주노동당 창당 부대표, 노동정치연대 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심 의원과는 30년 지기 동료로서 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심 의원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다.
정의당은 선거 결과를 투표 마감일인 오는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대표 선거에는 임한솔·이혁재·박인숙·이현정·박예휘·김종민·한창민 등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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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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