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아, 레이노병 투병 고백 "손톱까지 보라색으로 변해"
이한철 기자
입력 2019.06.13 14:45
수정 2019.06.13 14:46
입력 2019.06.13 14:45
수정 2019.06.13 14:46
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레이노병 투병 사실을 털어놔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조민아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발이 끊어질 듯한 추위에 손톱 색까지 보라색으로 변하고 온몸이 저려와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일상생활이 힘든 순간들이 찾아왔다"며 "제가 앓고 있던 건 자가면역질환이었는데, 밝혀진 건 레이노병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조민아는 ”면역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 무조건 안정, 충분한 영양, 휴식을 취하면서 검사 결과들을 기다리고 때를 놓치지 말고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주치의 선생님께 권고 받았다"며 "병원 복도에서 혼자 숨죽여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아냈는지 모르겠다"고 괴로운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조민아는 "보호자가 없으니 누구 손 붙잡고 같이 울지 못해서 혼자 입을 틀어막고 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살아있는 게 전 감사하다. 오늘도 스스로 행복해져 볼게요"라고 용기를 냈다.
한편, 레이노병은 혈관운동신경 장애를 주증으로 하는 질환이다. 혈액결핍 때문에 손발 끝이 창백해지고 빳빳하게 굳어지며, 냉감, 의주감, 동통(疼痛) 등을 느낀다. 특히 심한 경련이 오랫동안 계속되면 손 ·발가락 끝에 괴사가 일어나 자남색 또는 흑색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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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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