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첫 공판서 눈물…"직업은 아빠와 사이트 운영"
김명신 기자
입력 2019.06.05 14:39
수정 2019.06.05 15:00
입력 2019.06.05 14:39
수정 2019.06.05 15:00
마약 투약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가 첫 공판에서 눈물을 보였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모습을 드러낸 황하나는 검찰이 공소사실을 언급하자 방청석의 가족들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재판부의 직업에 대한 질문에 "아빠와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같은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날 황하나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으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부인하던 입장을 고수했다.
황하나는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 등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유천과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6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박유천은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박유천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14일로 확정, 황하나와 날짜가 겹칠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이를 피하게 됐다.
황하나는 구속된 상태에서 10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공판은 19일 오전 10시 속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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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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