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 학폭 논란' 추가폭로 "폭행당해 눈에 핏줄과 멍"

이한철 기자
입력 2019.05.27 15:26
수정 2019.05.27 15:26
씨스타 출신 효린에 대한 학교 폭력 논란이 커지고 있다. ⓒ 데일리안

씨스타 출신 효린이 '학교 폭력 논란'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A씨가 25일 중학교 시절 효린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자, 효린 측은 명예훼손 등에 대해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효린 학교폭력 의혹에 대한 추가 폭로글이 쏟아지면서 논란은 오히려 더 커지는 모양새다.

26일 한 누리꾼은 "교실에서 자습하고 있는데 효린이 어떤 여자애 한 명을 주먹으로 엄청 때렸다. 그건 여중생 파워가 아니었다"며 "급식 먹을 때 느긋하게 와서 맨 앞줄에 서는 건 다반사고 그냥 일진이었는데 TV에서 유기견들 돌보며 선량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이미지로 나와서 충격"이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솔직히 처음 씨스타 데뷔했을 때도 중학교 때랑 너무 달라서 효린인 줄도 몰랐다"며 효린의 이미지 변신을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빌려 간 물건을 받으러 가면 '선배가 빼앗아 갔다'고 했고 달라고 하면 'XXX아 준다고'라는 등 온갖 욕설을 했다. 놀이터에서 무리 지어 '오늘은 너 누구한테 처맞을래'라며 두려움에 떨게 했고 이유 없는 폭력을 당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폭행당해 눈에는 핏줄과 멍이, 입술은 부풀어 올라 피가 고였다. 엄마가 쫓아가신 적도 있다"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효린의 소속사 측이 A씨가 폭로글을 삭제한 것을 비난하자 A씨가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A씨는 "기사 뜨고 몇 시간 뒤 효린에게 다이렉트 메시지 답장이 왔다. 만나서 얘기하고 싶은데 연락처 좀 보내줄 수 있겠냐고 하더니 연락이 없다"며 "중학교 동창들에게 연락처를 묻고 다닌다고 하길래 직접 연락처를 남겼으나 감감무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트에서 내 IP를 차단했다. 만나서 연락하자더니 연락 없이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효린 측은 추가 입장에 신중한 모습이다. 효린 측은 소속사 차원에서 대응하기보다 변호사를 통해 향후 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린이 데뷔 이후 최악의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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