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희경 향해 "야유는 정치적 자유…사실 관계는 밝혀져야"

고수정 이유림 기자
입력 2018.12.31 18:02
수정 2018.12.31 18:12

전희경, 민간인 사찰 의혹 거론하며 "조 수석 특전 누려"

조국 "정치적 비난 이전에 사실관계 확인하는 게 제 몫"

전희경, 민간인 사찰 의혹 거론하며 "조 수석 특전 누려"
조국 "정치적 비난 이전에 사실관계 확인하는 게 제 몫"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31일 “(자신에 대한) 비난과 비방, 풍자, 야유는 정치적 자유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의혹의) 사실관계는 공적, 법적으로 밝혀져야 하고 그건 존중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거론하며 “조 수석은 특전을 누리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조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해 “우리나라 법원이 여러 사실관계를 전제로 하면서도 법 원칙을 밝혀왔고, 그건 현재진행형으로 되든 앞으로 발생하든 민간인 사찰에 적용하는 게 당연한 법 원칙이라고 생각한다”며 “민간인 사찰의 진보가 이뤄졌단 전 의원의 의견과는 사실이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 비난 이전에 그 이전에 존재했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게 제 몫이라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 의원은 “조 수석은 국정농단 사태 때 트위터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만 만들었을 것 같지 않다’고 했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환경부, 국토부 블랙리스트만 있을 거라고 생각 안 한다. 블랙리스트의 그 끝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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