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홀 디자인’ 갤럭시A8S로 중국 재공략
이호연 기자
입력 2018.12.11 10:09
수정 2018.12.11 10:29
입력 2018.12.11 10:09
수정 2018.12.11 10:29
베젤리스 단말 거의 완벽 구현
여성 소비자 특화 폰 ‘갤럭시A8S FE'도 내년 1월 출시
베젤리스 단말 거의 완벽 구현
여성 소비자 특화 폰 ‘갤럭시A8S FE'도 내년 1월 출시
삼성전자가 홀 디자인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A8S'를 공개하면서, 중국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0.7%까지 떨어진 시장 점유율을 회복시키겠다는 각오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갤럭시A8S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권계현 삼성전자 부사장은 “갤럭시A8S는 중국 시장에서 다시 한 번 경쟁하기 위한 제품”이라며 “어떤 브랜드나 제조사와도 경쟁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갤럭시A8S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왼쪽 상단에 카메라를 위한 구멍만 남겨두고 전면에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형태로, 거의 완벽한 베젤리스(테두리 없는) 단말에 가깝다. 애플이 아이폰X에 적용한 M자 디자인의 ‘노치 디자인’보다 화면 비율이 더 높다.
6.4인치 화면 크기인 갤럭시A8S의 단말기 대비 화면 비율은 9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 갤럭시A8S는 전면 2400만 화소 카메라, 후면에는 2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1000만 화소 광학줌카메라를 지원한다.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710프로세서다. 6기가바이트(GB), 8GB모델로 나뉘어서 나온다. 내장 메모리는 128GB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8S를 오는 21일부터 중국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중저가 제품 갤럭시A6S, 갤럭시A7, 갤럭시A9S를 출시한 바 있다. 이들 가격이 50만~60만원대 임을 고려하면, 갤럭시A8S 또한 비슷한 수준에서 출고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것은 삼성전자가 최초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을 중국 시장에 가장 먼저 선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침체에 빠진 중국 스마트폰 사업을 다시 회복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011년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나 이후에 중국 업체들에 계속 뒤처지더니, 지난 3분기 시장 점유율은 0.7%까지 떨어졌다. 이는 2분기보다 0.1% 포인트 떨어진 수치이다.
회사는 상황 개선을 위해 트리플 카메라, 쿼드 카메라 등의 프리미엄 제품에서만 선보이던 신기술을 중저가 제품에 적용해 중국 시장부터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도 펼친다. 우선 ‘갤럭시A8S FE(female)’ 버전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A8S FE는 핑크와 블루가 섞인 그래디언트 컬러의 디자인으로 뷰티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한편 갤럭시A8S의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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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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