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구호', 백열전구 제조사 일광전구와 협업

손현진 기자
입력 2018.12.10 09:56
수정 2018.12.10 09:57

이종업계간 협업을 통해 독특한 디자인의 의류 및 백열전구 램프 선봬

삼성물산 '구호', 백열전구 제조사 일광전구와 협업. ⓒ삼성물산패션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국내 유일의 백열전구 제조사 ‘일광전구’와 협업한 아티산(Artisan) 라인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구호는 이번 협업으로 의류 및 액세서리 6종과 조명 상품 1종을 선보였다. 젊은 고객들의 가심비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번 아티산 라인 의류, 액세서리 전 상품의 가격을 15만8000원으로 책정했다.

일광전구의 브랜드 가치와 구호의 아이덴티티의 접점을 살리는 차원에서 아티산 라인 디자인은 일광전구 로고를 활용했다. 편안하고 우아한 감각이 돋보이는 저지 탑(Jersey Top) 전면부에는 일광전구의 로고를 활용한 아트워크로 세련되게 포인트를 줬다. 면, 모달 혼방 소재를 사용해 부드럽고 아늑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한편 은은하게 빛나는 소재감을 살렸다.

구호는 유니크한 일광전구 프린트로 포인트를 준 숄더 백은 따뜻한 느낌을 주는 알파카, 울 혼방 원단으로 디자인했다. 독특한 브라운 컬러와 소가죽 핸들로 고급스러운 무드를 연출했다.

의류,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구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스탠드 램프를 함께 출시해 ‘일광전구’와 함께 협업한 의미를 높였다. 전구와 와이어로 구조적인 실루엣을 연출한 스탠드 램프는 백열전구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일광전구의 디자인 철학에 미니멀리즘을 더했다.

구호는 아티산 라인 출시와 함께 내년 1월 6일까지 구호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일광전구의 장인정신을 구호의 예술적 관점으로 풀어낸 전시를 진행한다. 특히 컨베이어 벨트 등 실제로 제품 생산에 사용됐던 설비를 활용해 일광전구의 장인정신과 브랜드 철학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박지나 구호 팀장은 “연말을 맞아 고객들에게 마음이 따뜻해 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협업을 시도했다”며 “이번 시즌 아티산 라인은 가성비 높은 의류, 액세서리 뿐만 아니라 구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스탠드 램프 등 연말 선물로 적합한 상품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광전구’는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백열전구 회사다. LED의 등장으로 가정용 백열전구가 사라져가는 위기 속에서도 백열전구에 50년의 노하우와 디자인적 가치를 담아 장식용 백열전구 회사로 탈바꿈하며 브랜드의 역사와 정통성을 지켜나가고 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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