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단비’ 기성용·손흥민, 이유 있는 반등

김평호 기자
입력 2018.11.27 08:39
수정 2018.11.27 08:39

번리 원정서 풀타임 활약하며 3연승 견인

충분한 휴식 취한 뒤 인상적인 활약 남겨

기성용이 뉴캐슬의 득점 이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기성용(뉴캐슬)도 A매치 휴식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기성용은 27일(한국시각)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번리와의 13라운드 원정 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연승 내달린 뉴캐슬은 3승 3무 7패(승점 12)째를 기록, 리그 13위로 올라섰다.

뉴캐슬은 3연승을 기록하기 전 3무 7패 부진에 빠져있었지만 기성용이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개인 요청으로 11월 A매치 호주 원정 2연전에 빠지면서 체력을 끌어올린 기성용의 몸놀림은 이전보다는 확실히 가벼워보였다.

체력을 충분히 비축한 덕에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도 최전방과 후방을 가리지 않고 활동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또한 초반부터 최전방까지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가하며 위협적인 몸놀림을 보였다.

특유의 경기 조율 능력과 패싱은 여전했고, 두 번째 골에는 직접 관여했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맷 리치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이후 리치가 중앙으로 공을 올려준 것을 키어런 클락의 헤더로 득점이 만들면서 뉴캐슬이 2-0으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먼저 2골을 실점한 번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기성용이 디아메와 함께 파이브백을 보호하며 수비에 치중한 결과, 결국 팀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겼다.

공교롭게도 EPL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과 기성용 모두가 휴식 버프를 받은 이후 나선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과의 협의에 따라 11월 A매치에 결장한 손흥민 역시 휴식기 이후 치러진 첼시전에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원더골을 성공시키며 승승장구했다.

휴식 버프로 나란히 맹활약을 펼친 EPL 듀오의 상승세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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