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IPTV에 ‘넷플릭스’ 탑재...안방 공략 시동

이호연 기자
입력 2018.11.14 12:00
수정 2018.11.14 11:00

단독 파트너십 계약 맺고 U+tv 고객에 콘텐츠 독점 제공

UI도 12월 중 개편

LGU+가 16일부터 IPTV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제공한다. ⓒ LGU+

단독 파트너십 계약 맺고 U+tv 고객에 콘텐츠 독점 제공
UI도 12월 중 개편


LG유플러스는 자사 인터넷TV(IPTV)인 ‘U+tv’에서 세계 최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넷플릭스 콘텐츠를 16일부터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또 핵심 서비스와 콘텐츠를 고객이 쉽게 경험하도록 U+tv UI도 개편해 12월 중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IPTV 부문 단독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국내 IPTV중에서는 LG유플러스에서만 넷플릭스 이용이 가능하다. U+tv 이용 고객들은 국내 자체제작 넷플릭스 콘텐츠는 물론 ‘하우스 오브 카드’, ‘기묘한 이야기’,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등 오리지널 시리즈와 해외 콘텐츠인 미드, 영드 일드, 영화, 다큐멘터리까지 IPTV 대형 화면에서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U+tv 고객들이 셋톱 교체 또는 추가기기 연결없이 편리하게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셋톱 자동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IPTV에 서비스를 탑재했다. 리모콘에도 넷플릭스 바로가기 버튼을 추가해 원스톱으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UHD2 셋톱 이용고객 107만명을 대상으로 넷플릭스를 우선 제공하고 추후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송구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 전무는 “넷플릭스와의 제휴는 U+tv 이용고객들의 콘텐츠 선택권이 한층 확대된 데 의의가 크다”며 “아이들나라 서비스와 함께 U+tv의 ‘젊은’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및 IPTV 사업성장의 견인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니 자메츠코프스키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사업 개발 부문 부사장은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독창성을 보유한 한국 창작가들의 작품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의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며 "양사 파트너십으로 보다 많은 고객들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콘텐츠를 IPTV 스크린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수준 높은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콘텐츠 뿐만 아니라 지난해 출시한 영유아 서비스 플랫폼 ‘아이들나라’ 등 핵심 서비스와 신규 콘텐츠의 특장점을 고객이 제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개편한다.

우선 개별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한다. 한 화면에 VOD(영화/TV방송), 아이들나라, 넷플릭스, TV앱 메뉴를 각각 분리 표시해 리모콘 홈 키로 원하는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콘텐츠 내용을 시각화하고, 콘텐츠 추천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넷플릭스 3개월 이용권 제공 프로모션을 IPTV 넷플릭스 론칭을 기념해 U+tv 이용 고객에까지 확대한다.

이에 따라 U+인터넷 이용 고객 중 U+tv 고급형 또는 VOD고급형 요금제에 12월 31일까지 가입하는 고객은 가입일로부터 3개월간 넷플릭스 콘텐츠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리모콘 바로가기 버튼을 통해 U+tv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통신비와 함께 청구되므로 스마트TV, PC 등 다른 기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때와 달리 결제를 위해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여개국, 1억37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우리나라에는 2016년 진출해 영화 ‘옥자’,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 ‘유병재의 스탠드업 코미디 스페셜’, ‘YG전자’ 등 국내 자체제작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내년 초에는 주지훈, 배두나 주연의 ‘킹덤’을 공개하는 등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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