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자여권 시안 공개…‘어느쪽 디자인이 마음에 드세요?’

이배운 기자
입력 2018.10.15 11:16
수정 2018.10.15 11:16

2개안 선호도 대국민 설문조사 실시…올해말 최종 디자인 결정

표지 색상·디자인 개선…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내구성 강

차세대 여권 표지 디자인 A안(왼쪽)과 B안 ⓒ외교부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부터 발급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 시안을 15일 공개했다.

이번 차세대 여권 디자인은 2007년 외교부와 문체부가 공동 주관한 ‘여권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을 기초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수정·보완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차세대 여권은 표지의 색상이 기존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뀌고, 디자인도 개선된다.

디자인 개발 책임자인 김수정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는 “표지 이면은 한국의 상징적 이미지와 문양들을 다양한 크기의 점들로 무늬화해 전통미와 미래적인 느낌을 동시에 표현했다”며 “속지(사증면)도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해 다채로운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원정보면을 현재의 종이 재질에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변경하고, 사진과 기재사항을 레이저로 새겨 넣는 방식을 이용해 여권의 보안성을 강화했다. 폴리카보네이트재질은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투명성, 내구성과 함께 내충격성, 내열성 등을 갖췄다.

외교부와 문체부는 새 여권 디자인을 ‘전자책(eBook)’ 형식의 파일로 제작해 외교부와 문체부의 누리집(홈페이지)과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온라인 설문조사 등 국민 의견을 수렴해 올해 12월말까지 최종 디자인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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