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멸종위기 바다거북, 바다로 돌아가다
이소희 기자
입력 2018.08.29 19:04
수정 2018.08.29 19:09
입력 2018.08.29 19:04
수정 2018.08.29 19:09
붉은·푸른바다거북 13마리, 제주바다에 방류
붉은·푸른바다거북 13마리, 제주바다에 방류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바다거북을 되살리기 위한 방류행사가 29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서 열렸다.
해양수산부가 그간 구조돼 치료된 바다거북 3마리와 인공부화된 개체 5마리 등 붉은·푸른바다거북 13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뜻 깊은 행사를 열었다.
이날 방류행사에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과 해양환경공단,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해양박물관,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등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 등 약 200명이 참여해 성공적인 방류에 관심을 보탰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전 세계에 서식하고 있는 바다거북 7종 모두 연안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산란지가 줄어들면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 죽은 바다거북들의 위 속에서 폐비닐·플라스틱 등이 발견되고, 플라스틱 빨대로 큰 부상을 입은 바다거북의 모습 등이 알려지면서 바다거북의 보전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수부도 2012년부터 우리 바다에 나타나는 푸른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장수거북 등 4종의 바다거북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해 포획하거나 유통하는 행위 등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번에 방류되는 바다거북 중 일부에는 인공위성추적장치 또는 개체인식표를 부착해 바다거북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이를 바다거북 보전을 위한 생태 연구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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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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