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Q 영업익 5조5739억원...사상 최대
이홍석 기자
입력 2018.07.26 08:44
수정 2018.07.26 09:20
입력 2018.07.26 08:44
수정 2018.07.26 09:20
매출 10조3705억원-순이익 4조4285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
D램·낸드 출하량 큰 폭으로 증가...향후 시장 수요 적극 대응
D램·낸드 출하량 큰 폭으로 증가...향후 시장 수요 적극
SK하이닉스가 2분기 5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매출과 순이익도 각각 10조와 4조원을 상회하며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26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0조3705억원, 영업이익 5조5739억원, 순이익 4조32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매출 6조6922억원·영업이익 3조507억원·순이익 2조4658억원) 대비 각각 55%, 82.7%, 75.4% 증가한 것으로 세 부문 모두 역대 최대치다. 전 분기에 비해서도 각각 18.9%, 27.6%, 38.7% 늘어난 것이다.
회사측은 2분기 우호적인 메모리 수요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큰 폭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한 것이 호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분기 D램 출하량은 서버와 PC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전 분기대비 16%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ASP)은 시장 전반에 걸친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되면서 모든 제품군의 가격이 고르게 올라 4%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확대와 중국 모바일 제품의 고용량화 추세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다만 평균판매가격은 시장 내 공급 증가 영향으로 9% 하락했다.
하반기 D램 시장에 대해서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인터넷데이터센터(IDC·Internet Data Center) 업체들의 투자 계획 상향과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등의 영향으로 서버용 제품의 수요 성장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제품도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된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성수기에 접어들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D램 업체들의 생산량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과거 대비 심화된 공정 미세화의 어려움으로 생산량 증가가 제한되면서 현재의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는 업체들의 4세대 3D제품 전환 가속화로 공급이 증가하면서 SSD와 모바일 제품을 비롯해 각 분야별로 고용량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함께 가격 하락에 따라 수요 증가도 가속화되면서 공급 증가분은 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측은 "D램은 10나노급 공정 기술의 비중을 수요 강세가 예상되는 서버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라며 "낸드플래시는 4세대 3D 제품의 양산 가속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기업용 SSD 수요 대응에 힘쓴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현재 건설 중인 청주 신규 공장의 클린룸 공사가 오는 9월 말 경 마무리될 예정이으로 장비 설치 등을 감안하면 내년 초부터 생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병행 중인 우시 공장 클린룸 확장은 예정대로 올 연말경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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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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