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B-52 폭격기, 맥스선더 참가 계획 전혀 없었다”

김민주 기자
입력 2018.05.17 15:54
수정 2018.05.17 15:55

“한미훈련 목적…韓 방어역량 키우는 것”

B-52 전략 폭격기 ⓒ미 공군 홈페이지 캡처

“한미훈련 목적…韓 방어역량 키우는 것”

미 국방부는 현재 한반도에서 실시되는 맥스선더 훈련에 미군 전략폭격기 B-52가 참여할 계획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로건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한국 측이 미국에 B-52를 한반도에 전개하지 않도록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미국의 소리(VOA)’ 논평 요청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맥스선더 훈련의 성격과 범위에 대한 어떤 변화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정인 특보는 지난 16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나 내일 미군 전략폭격기 B-52를 한반도에 전개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며 “오늘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연기한 후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와 관련해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국방부는 B-52 폭격기가 올해 맥스선더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할 계획이었지만 한국 국방부의 요청으로 취소됐다는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맥스선더를 도발로 규정하며 남북 고위급회담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 로버트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VOA에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목적은 한국을 방어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며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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