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계속되는 구설에 '가족들도 몸살'

이한철 기자
입력 2018.05.10 02:24
수정 2018.05.10 10:59
배우 조재현이 성추문에 이어 아들 군 특혜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 데일리안

배우 조재현이 아들 군 특혜 의혹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한 매체는 전명규 한체대 교수가 조재현 아들인 전 쇼트트랙 선수 조수훈의 군 관련 민원을 해결해준 정황이 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보도에 따르면 조수훈은 2013년 6월 창단된 국방부 소속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돼 있었고, 당시 쇼트트랙 선수들은 경북 문경에서 대구에 있는 빙상장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훈련을 받아야 했다.

그런데 조재현이 전명규 교수를 비롯해 전 iMBC 사장 허연회, 대한항공 스포츠단장 이유성을 만난 뒤 훈련 장소가 서울 인근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재현 측은 "단순히 민원을 청구했을 뿐 특혜는 아니다. 감독의 졸음운전 등의 문제가 있으니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조수훈은 쇼트트랙의 고질적인 문제인 파벌과 관련해 전명규 교수의 반대편에 놓여있어 전 교수를 볼일도 볼 자리도 없었던 관계"라며 전명규 교수와의 친분이 없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조재현 측의 해명에도 조재현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들끓고 있다. 최근 불거진 성추문 의혹에 대한 진실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는 데다, 경찰 조사에 진척이 없어 법적 처벌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재현 측으로선 어떤 방식으로든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걸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비난의 화살이 아들과 딸에게도 쏟아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편, 조재현은 성추문 의혹이 불거진 후 모든 활동을 중단했으며 자신이 운영 중이던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는 폐업을 앞두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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