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1% ‘연봉 2억4379만원’, 중위소득 10배

스팟뉴스팀
입력 2018.04.08 10:57
수정 2018.04.08 10:58

중위 소득자 ‘월급 202만원’

소득주도성장 정책 지속 추진해야

중위 소득자 ‘월급 202만원’
소득주도성장 정책 지속 추진해야


상위 1% 월급쟁이의 연봉이 중위소득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 소득은 전체 소득신고자를 소득순으로 줄을 세웠을 때, 중간에 있는 사람의 소득을 나타낸다. 체감 소득을 가늠할 때 쓰이는 지표다.

8일 국세청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2016년도 귀속 근로소득 백분위' 자료에 따르면 상위 1% 구간 17만7400명의 총급여는 43조248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1인당 연봉으로 환산하면 2억4379만원으로 월 기준 2031만6000원이다.

이는 중위소득의 10.1배에 달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중위 소득자의 소득은 연평균 2423만9000원으로 월 기준 201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위 1% 월급쟁이 17만7400명이 받은 급여 총액은 하위 30% 549만9431명의 급여 총액과 비슷할 정도로 상위 집중도가 심했다.

또 근로소득자의 절반인 887만명은 월급이 200만원 이하였다. 이 중 532만명은 최저임금 수준인 126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번 분석 자료는 국세청에 신고된 근로소득만을 집계한 것이다.

박 의원측은 임금 격차가 양극화와 불평등의 원인이라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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