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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사장 "부품대금 없어 공장 멈출 수도"

스팟뉴스팀
입력 2018.04.08 07:35
수정 2018.04.08 07:35

차입금 빼고도 4월 1조원 필요…지원 없인 부도 불가피

존폐 기로에 놓인 한국지엠(GM)의 자금난이 인건비 지급은 물론 협력업체 부품대금도 지급하기 버거울 만큼 심각한 상태로 확인됐다.

이달에만 당장 차입금을 빼고도 약 1조원의 돈이 필요한데, 이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부품 조달이 끊겨 생산시설이 멈추고 결국 수출물량을 중국 등 인근 제너럴모터스(GM) 생산시설에 뺏길 것이라는 얘기까지 사내에서 나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최근 구매팀 등 본사 부서들을 돌며 일반직 사원들과 회사 현황을 주제로 대화하는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임직원들에게 이(e)메일을 보내 성과급 지급이 불가능한 유동성 문제를 알린 것처럼, 간담회에서도 카젬 사장은 주로 심각한 자금난 상황을 설명했다.

카젬 사장은 "현재 상태가 이어지면 곧 협력사들에 줘야 할 부품대금도 마련하기 어려워진다"며 "부품을 받지 못하면 결국 생산을 멈춰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부품 조달 문제로 한국 공장의 일부 라인이라도 생산이 중단되면, 한국 생산 비중이 큰 트랙스 등의 글로벌 시장 공급에 당장 차질이 빚어지는 만큼 GM본사가 한국 생산물량을 중국 등으로 돌릴 가능성까지 언급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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