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이종수, 심경 고백 "죽을 것 같아"
부수정 기자
입력 2018.04.06 08:10
수정 2018.04.06 08:11
입력 2018.04.06 08:10
수정 2018.04.06 08:11
사기 혐의로 고소된 배우 이종수가 소속사로 이메일을 보내 심경을 밝혔다.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는 5일 "현재 이종수와 전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연락이 닿는 대로 관련 내용을 추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라는 말과 함께 이종수가 지난 3일 보낸 메일을 공개했다.
해당 이메일에서 이종수는 "사채 일수하는 사람한테 3000만원 차용 후에 단 한 번도 밀리지 않고 매달 2.3%의 이자를 넘겨줬고 원금도 지금까지 1300만원 변제했다. 현재 변제 중이고 돈 벌어서 갚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기사가 너무 심하게 나온 것 같다. 여태 돈 한 푼 안 주고 떼어먹은 사람 마냥... '내가 소개해 준 사람한테 2억4000만원?' 이것도 나랑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종수는 메일 말미 "진심 죽고 싶다. 아니 죽을 것 같아요. 기사들 보고 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종수는 또 한 통의 메일을 소속사에 보냈다. 그는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이젠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것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종수는 지인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보는 대가로 지난달 23일 85만원을 받았으나 결혼식에 나타나지 않아 고소당했다. 이에 소속사는 이종수 대신 피해액을 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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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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