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5월 ‘G7’으로 반전 노린다...출고가 80만원 초반

이호연 기자
입력 2018.04.05 15:43
수정 2018.04.05 19:04

플래그십 브랜드 'G, V' 유지

AI ‘씽큐’ 기능 강화, 노치 디자인, LCD 탑재

G7 추정 이미지(왼쪽), G6 ⓒ 벤자민 게스킨 트위터, LG전자

플래그십 브랜드 'G, V' 유지
AI‘씽큐’기능 강화, 노치 디자인, LCD 탑재


LG전자가 5월 플래그십 스마트폰 'G7'을 내놓는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LG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가 최근 침체된 이동통신시장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G7을 5월 초에 언론에 공개하고 중하순 경에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스마트폰 네이밍은 기존 G와 V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18’에서 1년에 두 번 프리미엄 폰을 출시하는 전략을 전면 수정하겠다고 한 바 있다. 뒤이어 황정환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MWC 2018’에서 “브랜드 네이밍을 바꾸는 방안을 고려중이지만 언제가 될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출시일이 구체화되며 G7의 사양과 디자인에 대한 정보도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G7은 황정환 부사장이 강조했던 것처럼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가성비가 높은 제품으로 관측된다.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ABCD(오디오, 배터리, 카메라, 디스플레이)’ 기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외신 등 지금까지 나온 정보를 종합하면, G7은 LG전자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씽큐’ 기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V30S에서 선보였던 자동으로 피사체를 분석하거나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해주는 ‘AI 카메라’도 탑재된다.

기기 전면 상단은 애플 아이폰X가 채택했던 M자형 ‘노치 디자인’이 적용된다.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해 넓직한 화면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아닌 LCD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TV나 노트북 모니터 등에 적용된 LCD 디스플레이를 모바일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기존 LDC보다 빛 투과율이 높고 전력 소모를 감소시키는 전용 LCD를 장착한다는 후문이다.

이 외 19.5대 9 비율의 6인치 디스플레이,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 F1.6과 F1.9의 조리개 값의 후면 16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AP 퀄컴 스냅드래곤845, 4 또는 6기가바이트(GB)램, 3000mAh 용량의 배터리 등을 지원한다.

국내 출고가는 80만원대 초반이 유력하다. 상반기 기대작 95만원대의 ‘갤럭시S9’가 예상과 달리 부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출고가를 대폭 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제품 출시 2~3주전에 최종출고가가 확정된다. 외신에서 나오는 가격은 850달러(89만9000원)에서 950달러(100만5000원) 사이이다.

LG전자는 G7출시에 맞춰 국내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마케팅을 펼친다. 방탄소년단은 미국과 유럽 중남미 등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G7의 매출은 2분기 실적부터 적용된다.

LG전자 관계자는 “G7 공개 및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6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확정실적은 이달 말 공개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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