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월 주식 3.9조 팔아…채권은 2.6조 순매수
부광우 기자
입력 2018.03.13 06:00
수정 2018.03.13 06:45
입력 2018.03.13 06:00
수정 2018.03.13 06:45
총 보유 상장증권 724.5조
주식 621.1조·채권 103.4조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2월 국내 상장주식을 4조원 가까이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장채권은 2조6000억원 가량 사들였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달 외국인이 상장주식은 3조961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은 2조6410억원 순투자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합한 순유출액은 총 1조3200억원이다.
이에 따른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증권 보유액은 72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상장주식 보유액은 621조1000억원이었다.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32.1% 수준이다. 미국이 256조2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2%를 차지했고, 이어 유럽 173조8000억원(28.0%), 아시아 76조1000억원(12.3%), 중동 25조9000억원(4.2%) 순이었다.
상장주식의 경우 지역별로 보면 유럽(2조2000억원)과 미귝(1조8000억원)에서 순매도를 주도했고, 중동(1000억원)과 아시아(1000억원)는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영국(2조1000억원)과 케이만아일랜드(4000억원) 등이 순매도했으며, 독일(4000억원)과 룩셈부르크(2000억원) 등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03조4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2% 정도였다. 아시아가 전체의 42.9%인 44조4000억원을 차지했고, 유럽 32조2000억원(31.1%)과 미주 12조5000억원(12.1%) 순으로 나타났다.
잔존만기별로 보면 1~5년 미만이 47조원으로 전체의 45.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1년 미만이 28조3000억원(27.3%), 5년 이상이 28조1000억원(27.2%)이었다.
상장채권에서는 유럽(1조1000억원)과 아시아(1조1000억원), 미주(3000억원) 등이 순매수를 주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은 올해 초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해 보유 잔고가 줄었고, 채권은 지난 1월에 이어 순유입이 지속되며 보유 잔고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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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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