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北 선수단 평창올림픽 참가 강력 요청"

조현의 기자
입력 2017.11.18 15:30
수정 2017.11.18 20:01

"올림픽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현지시간) "대한민국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북한 선수단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꼭 참가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참여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시대로 함께 나아가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는 안전한 올림픽, 평화 올림픽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앞서 지난 10월 북한은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렴대옥·김주식 두 선수가 꼭 평창에 오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선수단뿐 아니라 북한응원단, 문화 공연단이 올림픽 참가를 위해 함께한다면 더 큰 축제가 될 것"이라며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이들이 강원도의 금강산 육로로, 혹은 크루즈를 타고 원산항에서 동해를 따라 속초항으로 온다면 강원도와 한반도가 평화와 화합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특히 이달 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세계 정당회의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 "행사에 북한 정당 관계자도 온다고 알고 있다"며 "그런 기회로 북한 대표단과 만나게 되면 평창올림픽 참석을 희망한다고 알리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려 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또 유엔 총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휴전결의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 "결의안 통과로 평창올림픽의 안전은 더 강화될 것"이라며 "성공적이고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위해 힘을 모아준 190여 개 유엔 회원국과 대표단에 감사를 드린다"며 사의를 표했다.

한편 추 대표는 이날 뉴욕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한인회를 방문,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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